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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의 역사
내용은 (前)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ALU) 총장 임열수박사의 원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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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서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면 꽃도 피어있고, 열매도 달려 있고, 잎사귀도 무성하고 튼튼한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메뚜기과에 속한 곤충들이 달라 붙어서 먹어치운다. 처음에는 팟종이가 먹어버린다.
팟종이가 남긴 것은 메뚜기가 먹어버리고, 메뚜기가 남긴 것은 늣이 먹어버리고, 마지막으로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가 먹어버린다.
이렇게 되니까 나무에는 꽃도, 열매도, 잎사귀도, 작은 가지, 굵은 가지도 모두 없어지고 그루터기만 겨우 남아버렸다.
사실 죽은 것이나 진배없게 되어 버렸다. 이것을 성령님은 초대 교회가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같이 변한 것이라고 에미 여사에게 말씀해 주셨다. 다시말하면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다.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나타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질병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나음 받고 귀신이 쫓겨나가는 등 각종 기사와 이적이 수없이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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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끼리 사랑이 충만하여 서로 모든 것을 나누어 갖으면서 천국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예수의 보혈 공로를 의지하여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나 늘어나게 되었고, 다른 문화권에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 활동도 활발하게 일어났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하나님의 교회에 인본주의 사상이 조금씩 스며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성령의 역사는 점차 적으로 소멸되기 시작하였다. 교회에서 기사와 이적이 사라지게 되었고 은사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 는 이신득의(以信得義)교리마저 사라지게 되었다. 중세기 천주교회는 믿음이 아닌 면죄부(免罪符)만 사면 구원을 얻는다는 허황된 것을 교리로 가르쳤던 것이다. 성령이 떠난 교회, 성경의 가르침 마져 저버린 중세교회는 이름만 교회이지 실상은 죽은 교회였다.
하나님은 요엘서 1장에서 네 마리의 곤충이 먹어 거의 죽게 된 나무를 향해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늣과 황충과 팟종이의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겠다”고 요엘 2:25절에서 약속하셨다. 교회에서 상실된 것을 거꾸로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맨 마지막으로 상실된 교리가 이신득의(以信得義)의 교리였는데, 1500년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을 통해서 이러한 교리가 교회사에 회복된 것이다. 이것은 종교개혁자들을 통해서 형성된 개혁신앙에 바탕은 둔 장로교회, 루터교회, 회중교회 등의 출현으로 가시화 되었다. 이신득의의 교리가 회복된 후에는 감리교의 창시자인요한 웨슬레 (John Wesley)를 통하여 성화 (聖化) 의교리가 회복되었다. 성도들은 예수님을 닮아 거룩해져야 한다는 교리이다. 그 후에 구세군을 창설한 위리엄 부스(William Booth)와 같은 지도자를 통해서 사랑과 구제(救濟)의 신앙이 회복되게 되었다. 그루터기 밖에 없던 나무에 큰 가지와 작은 가지가 돋아나게 된 것이다. 큰 가지와 작은 가지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성화(聖化)와 같은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敎理)가 살아나게 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러한 나무에 잎사귀가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게 되면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셨던 온전한 나무와 같게 되는 것이다. 이 온전한 나무가 사도행전의 교회이다. 이 마지막 단계로 가는 최종 회복이 오순절 운동을 통한 성령운동이라고 에미 여사는 이해하게 되었다. 1900년대 초에 나타난 새로운 운동이 이 마지막 단계에서 교회에 꽃이 피게 하고, 잎사귀가 나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는 오순절 운동이다. 오순절 운동은 성령운동이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 큰 능력을 얻게 된 교회가 새로운 선교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오순절 교회는 천주교회 - 개혁교회를 이어 나타난 교회로, 이전의 교회들이 등한시 했던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역하는 교회다. 개혁신앙의 교회들이 교회사에서 상실되었던 믿음과 성경과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회복한 운동이었다면, 오순절 운동은 성령의 역사를 새롭게 찾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순절 교회의 특징을 요약해보고 글을 맺으려 한다. 첫째 오순절 교회는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운동이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교회이다. 예수의 십자가와 보혈이 강조되고,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여 수많은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고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였다. 둘째,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며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교회이다. 성령의 각종 은사가 나타나서 활발하게 교회에서 활용되어야 하며, 성령을 받은 성도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주장하는 역사이다. 인본주의 것은 철저하게 배제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도록 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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